엔화가 다시 980원? 1년 전엔 상상도 못한 환율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5년 3월 21일, 방금 확인한 환율은 100엔 = 980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작년 이맘때만 해도이렇게 빨리 980원을 찍을 줄은 몰랐습니다. 2024년 1월, 100엔당 870~890원대였던 그 시기.저는 그때부터 엔화를 조금씩, 나눠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바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지금은,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왜 그때부터 엔화를 모았을까?
단순한 여행 자금? 아니요, 흐름이 보였어요
2024년 초만 해도 일본은 여전히 제로금리 상태였고, 미국은 고금리 기조를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용히, 그리고 분명히 신호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죠.
2025년, 일본 엔화 환율이 오르는 진짜 이유
1. 일본, 드디어 기준금리를 0.5%까지 인상
2025년 1월, 일본은행(BOJ)은 마침내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했습니다.
2007년 이후 거의 18년 만의 '정상적인 금리 시대' 복귀입니다.
- YCC 완전 종료
- 마이너스 금리 폐지
- 엔화 자산에 대한 신뢰 회복
이건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전 세계 자금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이벤트였습니다.
2. 미국은 금리 인하 시작
한편, 미국은 2025년 들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 중입니다.
달러의 강세가 꺾이고, 상대적으로 엔화가 강세를 띠기 시작한 거죠.
3. 엔캐리 트레이드의 붕괴
그동안 글로벌 금융에서 ‘엔캐리 트레이드’는 너무나 흔한 수익 구조였습니다. 금리가 낮은 엔화로 빌려, 고금리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 그런데 일본 금리가 오르고,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이 거래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죠.
- → 엔화 수요 증가
- → 환율 상승
엔화 980원, 지금은 어떻게 볼까?
| 시점 | 100엔 기준 환율 |
| 2024년 1월 | 약 870~890원 |
| 2025년 3월 현재 | 980원 돌파 |
| 시장 전망 | 상반기 1,000원 근접 가능성, 하반기 1,050원도 언급됨 |
물론 지금은 “아, 그때 다 살걸” 싶은 마음도 있죠.
하지만 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투자 방식: 단순하지만 꾸준하게
✅ 3개월마다 일정 금액 환전
처음부터 정확한 타이밍을 잡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간격으로 일정 금액을 환전하고,
그냥 외화 통장에 보관하거나 필요하면 여행 자금으로 쓰기도 했죠.
엔화 = 여행 + 자산
엔화는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여행도 되고, 투자도 되는 유연한 통화라는 게 장점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될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지금은 저점은 아니지만, 추세는 우상향
- 한 번에 몰빵보단, 여전히 분할 환전이 유효
- 장기 보유로 엔화 자산의 가치 보존 + 환차익 기대 가능
마무리하며
엔화가 다시 주목받는 이 시점, 작년부터 모아온 제 입장에서는 지금의 흐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타이밍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전 아직도 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더 모아서 1050원정도까지는 보고 투자하려고 하니 다들 성공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